5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두산이 4대2로 이겼습니다.
두산이 3연패를 하고 있던 터라 이번 승리가 달콤하기도 했지만, 마무리로 나왔던 노경은 선수가 127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여 마무리의 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두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었습니다.
두산은 5월 14일에 SK와의 경기에서 9회에 2점 홈런을 맞는 바람에 뼈아픈 패배를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마무리 투수였던 윤명준 투수가 브라운과의 정면 승부에서 결국 홈런을 맞아서 브라운 선수에게 멀티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두산은 지난 이틀 간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5대6, 6대1이라는 엄청난 참패에서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요. 오늘 SK와의 한점차 승부를 잘 지켜 결국 승리를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기록하는 명승부였습니다.
먼저 두산 베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두산은 홈런이나 연이은 안타는 별로 없이 득점을 하였습니다. 먼저 2회말에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허경민이 희생플라이 김재환 3루 주루, 9번 타자 김재호의 안타로 1득점을 하였습니다.
4회말에는 역시 김재환이 볼넷으로 나가고, 8번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2루 상황에서 9번타자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루씩 진루, 그리고 정수빈의 땅볼 아웃 사이에 김재환이 홈을 밟아 힘겹게 1점을 득점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동점이었고, 5회초에 SK 나주환이 득점을 하여 역전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5회말에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나가고 다음 타자 김현수 역시 볼넷으로 나가 1루 2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1루씩 진루한 상황에서 오재원이 나왔습니다. SK 투수는 박종훈이었는데, 힘에 들었는지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폭투를 하였습니다. 1루씩 진루하면서 민병헌은 홈을 밟게됩니다. 그리고 박종훈은 결국 오재원의 등을 공으로 가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됩니다. 다음 투수는 전유수. 두산의 타자는 김재환이었는데 1볼 상황에서 중견수 쪽으로 뜬공을 치게 되고, 김현수가 태그업을 하면서 홈인을 하여 꾸여꾸여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결국 이렇게 4대3 스코어는 맞춰지게 되었고, 두산베어스는 1점을 지키기 위해 중간계투 이재우와 마무리 노경은을 투입하면서 결국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마무리 노경은의 1373일만의 세이브였습니다.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왔던 노경은은 2012년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2012년 12승과 2013년 10승을 기록하다가 2014년 들어서는 3승이라는 매우 저조한 기록을 냈습니다. 그랬던 그가 부상 후 재활을 하며 서서히 페이스를 올린 끝에 오늘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두산 팬들은 올해 시즌 경기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블론 내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요. 아마 이겼던 경기를 모두 다 잡았다면 두산은 아마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오늘 선발투수 유희관 선수도 6 2/3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투수를 정리해보자면
유희관 - 6 2/3이닝 112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삼진 2개 4구 3개 3실점 방어율 3.43 승
이재우 - 2/3이닝 16투구수 1피안타 삼진 1개 4구 1개 홀드
노경은 1 2/3이닝 19투구수 세이브
SK 와이번즈를 보자면 브라운 선수의 투런 홈런이 돋보이는 날이었습니다.
SK는 1회초부터 득점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다음타자 브라운 역시 안타를 쳐서 1루 2루 상황에서 박정권까지 볼넷으로 만루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상호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회초에 2사 상황에서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브라운이 125m의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때 2대1로 두산을 역전시켰죠.
그러다 다시 5회초에 선두타자 나주환이 우익수 앞에 안타로 1루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이명기가 희생플라이로 나주환은 2루로 진루합니다. 그리고 박재상이 안타를 쳐 나주환과 함께 3루 1루 상황이 됩니다. 다음 지명타자 이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에서 나주환이 태그업 홈인을 하면서 3대2로 치고나갔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부터는 뜬공과 땅볼로 아웃을 당했고, 그나마 8회초에서 박정권이 안타를 쳐 1루로 나간 상태에서 김재현을 대주자로 바꾸며 김용희 감독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정상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이후에 김성현과 조동화가 내야 땅볼로 아웃을 당해 결국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9회초에는 투수 노경은에게 삼자범퇴를 당하며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오재원에게 폭투와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결국 5회가 되기도 전에 강판을 당했습니다.
박종훈 - 4 1/3이닝 94투구수 4피안타 7볼넷 4삼진 4실점 패
전유수 - 1 2/3이닝 22투구수 1볼넷 1삼진
문광은 - 1이닝 20투구수 1피안타 1볼넷
이재영 - 1/3이닝 12투구수 1피안타 1볼넷
서진용 - 2/3이닝 8투구수 1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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