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산의 선발은 부상으로 한동안 쉬었다가 나온 장원준이었습니다. 지난해 FA 대박으로 롯데에서 모셔왔는데 부상으로 인해 걱정을 많이 했었죠. 하지만 두산의 탄탄한 야수들의 힘으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장원준의 투구는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제구는 대체로 잘 되었습니다. 2실점을 기록하고 투구수는 86개였습니다. 그래도 5회까지 탈심진 3개를 기록하고 상대한 타자수는 22명이었습니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5회까지 던지고 6회 시작 전 교체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두산의 불펜을 보자면 그래도 6회까지는 던져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장원준 투수가 다시 돌아와서 두산의 선발진 운용에는 이제 어느정도 해결된 것 같습니다.
타자 부분을 보자면 안타가 8개가 나왔고 솔로 홈런이 그중 3개가 되었습니다. 안타로 인한 득점은 없었고 모두 솔로홈런 3개로 인한 득점이 다 였습니다. 홈런 타자는 물 오른 양의지, 오재원, 김재환이었습니다.
양의지는 4타석에 나와 홈런 1개, 볼넷 1개, 삼진 2개로 어제만큼의 실력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오재원도 홈런 1개 볼넷 1개였고, 김재환은 삼진 2개, 플라이 아웃 1개에서 뽑아낸 홈런 1개였습니다.
오늘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이었는데, 기아의 에이스답게 안타 허용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6회에 투구를 106개까지 던지고 정진호에 대한 안타 허용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교체 후 덕아웃에 들어가 글러브를 던지며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는 모습을 다소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 정수빈은 약간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하지 않았는데 6회에 민병헌이 무릎에 공을 세게 맞아 대주자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8회에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죠.
두산에서 쳐줘야 할 때 쳐야하는 타자가 민병헌 김현수 선수인데 오늘은 두 선수 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안타를 2번 치긴했지만 타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2번의 안타가 빛을 바랬습니다.
무엇보다도 홍성흔인데, 오늘기록은 삼진 3개, 땅볼 1개, 그리고 희생 번트였습니다. 오늘 기아의 명실상부 4번타자 나지완(오늘 경기는 7번 타자로 선발) 선수가 나왔는데, 이 선수도 아직 부상 회복으로 인해 삼진 2개를 기록하여 묘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어쨌거나 홍포 홍성흔은 어디에 가고 요즘 너무 부진합니다. 타순까지 바꿔봤지만 '시원한 한 방'이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더 괴롭겠지만 팬들은 하루 빨리 제 페이스를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산의 마무리를 언급 안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좀 괜찮아지려나 했는데, 오늘 또 윤명준 선수가 9회에서 필에게 결승 안타를 맞았습니다. 8회까지 노경은 잘 던지고 9회에 윤명준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사실 9회까지 3대3 동점이었기 때문에 세이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9회를 잘 버텨낸다면 10회에는 오재원 양의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타 최희섭을 삼진으로 멋지게 잡아내고 1아웃. 그리고 김원섭은 1루수 김재환의 실책으로 1루 출루. 2번 타자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김원섭 2루 출루. 3번 타자 김주찬은 오늘 2안타를 기록했다는 부담감이었는지 고의 4구로 1루 출루.
1아웃까지 잡은 윤명준과 양의지 배터리는 마운드에서 만나 김주찬을 고의4구로 보내고 브렛 필과 승부를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윤명준의 높은 1구를 브렛 필이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깨끗한 안타로 1점을 득점하고 게임은 바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김원섭에게 실책성 안타를 허용한 김재환을 비췄습니다. 물론 김재환 선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무리 수비가 강한 두산 베어스라도 실수는 하는 법입니다.
문제는 고질적인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입니다. 현재 노경은이 점점 회복되고 페이스를 되찾고 있긴하지만 아직까지는 윤명준입니다. 마무리임에도 현재까지 블론세이브가 5개라고 하는 것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윤명준 선수 자신도 괴로울 겁니다. 특히 김태형 감독 역시 더욱 괴롭겠죠.
오늘 게임에서 지긴 했지만 삼성도 NC에게 지는 바람에 이번에도 두산이 삼성과 게임차 없이 1위를 유지할 것입니다.
점수를 많이 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긴 게임을 지켜서 잡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두산 베어스가 점수도 잘 내고 마무리도 잘 지켜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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