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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광주 505보안대 전 대공과장 서의남 "5.18 당시 전두환이 광주에 왔었다" 증언

 1. 개요

JTBC와 인터뷰를 진행한 광주 505보안대 전 대공과장 서의남 씨는 “5.18 당시 전두환이 광주에 왔었다”고 말했다. 서의남 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505 보안대 대공수사과장 직책을 맡고 있었고, 5.18 청문회 당시 신군부 내부문건에서 최적임자라고 판단할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505 보안대는 전두환의 보안사령부의 직접 지휘를 받은 부대다.

 

2. 전두환의 광주 방문

서의남 “헬기로 왔을 거야. (광주) 전교사에 바로 그 연병장에 내렸어. 광주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으니까 파악을 하러 내려오신거야. 전교사령관을 만나러 왔어. 헬기로 왔을 거야. 전두환이 전교사령관과 회의를 하러 들어갔을 때 나는 연병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어.”

전 미국 정보여단 요원 김용장씨와 전 공군보안부대장 운전병 오원기씨는 전남도청 집단발포가 있던 21일 오후에 전두환이 광주를 방문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3. 헬기사격

-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한다.

서의남 “아니야, 그건 거짓말이야. 헬기 사격 있었어. 서로 교전하는 걸 봤다니까 나는.”

- 뭘로 쐈는지는 아는지?

서의남 “기관단총으로 쏜 것 같아. 도청 건너편에 3층인가 3층 건물이 있어. 헬기가 그 3~4층 건물로 이렇게 도니까 그 건물에서 막 총을 쏘더라고. 총을 쏘니까 헬기에서 쏘더라고.” “헬기 조종사들한테 불러다가 물어봤어. 누구 지시 받고 하냐 그러니까 아니다 이거야.”

서의남 씨는 “선제 공격을 당해서 대응 사격”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의남 “헬기 사격이 여러 번 있었어. 그 건물에서 막 헬기도 사격을 했다니까? 사격을 하니까 그 헬기에서 맞고 가만 있겠어? 거기다 대고 사격 한거지.”

- 기록에 왜 사격 기록이 안 남아있나?

서의남 “상황일지에 안 나와 있어? 헬기사격이 나와 있을 텐데?”

전두환 씨의 회고록엔 조비오 신부의 헬기사격 주장에 대해 “헬기사격은 파렴치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전두환 씨는 현재 현재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4. 광주에 북한군 침투설

서의남 씨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특수군 600명 침투설에 대해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의남 씨가 소속된 505 보안대는 방첩업무를 주 업무로 하고 있던 부대였다.

- 북한 특수군은 전혀 없었나?

서의남 “없어.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엉터리 같은 소리. 지만원이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확실한 근거를 대라 이거야. 그건 거짓말이야. 전혀 거짓말이야. 북한군 간첩을 잡은 사실이 없어.”

작년에는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온 지만원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바 있지만 고령을 이유로 구속은 면했다.

서의남 씨는 5.18 민주화 운동의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부국장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진술의 신빙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위 인터뷰는 JTBC 뉴스룸 5월 18일 보도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