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

[무한도전 극한알바] 차승원 박명수의 브로커 창수형은 뉴구??

김광두 편집인 2014. 11. 30. 14:40

돈이 참 무섭다


"높은 것보다 돈이 더 무서워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어 무한도전을 만드는 특별기획안 2탄으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이어 <극한 알바>를 방송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노홍철은 매끄러운 CG처리로 인해 삭제된 채로 나왔다.



이번 <극한 알바> 특집의 메인 이슈는 차보살 차승원의 출연이었다. 얼마 전 가슴 아픈 가족사가 언론에 공개 돼 마음 고생을 했을 차승원은 생각보다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9년 전 연탄특집에 나왔을 때 방송을 위해 몸을 내 던졌던 활기찬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다소 아쉽기는 했다.


차승원-박명수 콤비 업소 사인회와 창수 형의 비밀


무엇보다도 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과 박명수가 어려운 시절 밤업소(나이트클럽)로 사인회를 다녔다는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인은 차승원이 하고 박명수는 MC를 맡았는데 차승원 말에 따르면 엉망진창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명수는 당시 출연료를 거마비 정도 받았다고 했는데 중간에 브로커 "창수 형"이 이 수수료를 떼갔다며 웃핀 상황을 연출했다.



<극한 알바>라는 주제는 유재석과 정형돈이 공동으로 낸 아이디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제작진에서 세웠다. 이날 멤버들은 극한 알바를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사전에 고지르 받지 못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택배 상하차 같은 고된 일을 염두해 두었는데 제작진이 이를 어떻게 바꾸었을지 궁금해했다.


제작진은 먼저 가장 극한 알바 4시간 짜리를 제의하고 멤버들이 거절하며 2배 시간씩 늘어나는 다음 알바를 제의하게 된다.


첫 알바의 힌트는 "13,516장"이었다. 눈치 빠른 차승원이 촬영되고 있는 한강공원 뒷편의 63빌딩을 가리키며 "저거?"라고 외쳤다.


63빌딩 유리창을 닦자


63빌딩에는 13,516장의 유리창이 있는데 기계가 아닌 곤돌라로 사람이 일일이 닦아 낸다고 한다. 손으로 직접 닦으니 팔고 어깨가 아프겠지만 그건 둘째치고 250m에 달하는 63빌딩 높이에 고소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절대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박명수와 차승원이 하겠다고 했는데 차승원이 박명수를 몰래 두고 오는 바람에 명수 옹이 결국 곤돌라를 타고 하강했다.


박명수는 유리창을 닦는 작업자와 <박명수의 인터뷰 쇼>를 열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작업자 중 한명이 자신은 연극을 하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이 일을 선택했다며 찡한 사연을 소개했다. 


"높은 곳보다 돈이 더 무섭다"


알바 최저시급을 높혀달라!


라는 그의 말은 이 땅에 살아가는 <미생> 장그래들의 모든 속마음일 것이다.


다른 멤버들은 다른 일을 찾아 떠났는데, 유재석과 차승원은 태백 석탄 광산으로, 정준하는 홈쇼핑 콜센터 텔레마케더로, 하하는 물류창고 택배 상하차,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굴을 까러갔다.




차승원이 나와서 그런지 63빌딩 유리창 닦기로만 1시간을 뺀 것 같아 의도적인 횟수 연장에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