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NC 5.28 목] 벤치클리어링 사과와 화해, NC 첫 8연승, 그리고 손민한 7000타자 상대 + 야구기록지
어젯밤과 오늘까지 마산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어제 두산과 NC와의 경기에서 오재원과 해커의 갈등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고, 경기 비매너 행위로 경고와 벌금을 받는 선수가 나왔습니다. 또한 갈등을 겪은 두 팀이 서로 교통정리를 하느라 긴 밤을 지새웠습니다.
오늘 경기 전 두 팀은 경기장에서 만나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습니다.
먼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오재원 선수와 민병헌 선수를 데리고 NC 다이노스에 김경문 감독을 찾아 사과를 하였습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화해를 받아들이고 해커와 이종욱 선수를 불러 선수 간에 서로 화해하도록 하였습니다.
어제 벤치클리어링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공을 던지는 비매너 행위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장민석 선수가 던진 것으로 확인되어 퇴장조치를 받았지만, 오늘 민병헌 선수가 본인이 그랬다며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민병헌 선수는 3경기 정지 처분을 받았고, 아직 1군으로 등록되지 않은 홍성흔 선수는 덕아웃에 앉아 있었는데 이는 야구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100만원을 벌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그제와 어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경기가 잘 안 풀려 굉장히 민감한 상태에 있었고, 마침 해커와 오재원 선수의 갈등이 촉발제가 되어 장민석, 민병헌, 홍성흔 선수의 절제가 되지 않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특히 민병헌 선수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비매너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어쩌면 가볍게 벤치클리어링으로 끝났을 문제가 일부 선수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마산은 물론 인터넷에서 어제 오늘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원래 NC 창단 전 두산의 감독잉었습니다. 하지만 임태훈 투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감독직을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NC가 창단된 후 김경문 감독은 두산을 떠난 이종욱과 손시헌을 데리고 갔죠.
아마 어제와 오늘 이종욱, 손시헌 선수가 두 팀 사이에서 많은 가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승부욕이 넘치는 선수들은 조그만 일에도 굉장히 흥분을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경기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도 NC가 이기면서 두산을 상대로 스윕했습니다. 또한 NC는 창단 첫 8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손민한 선수는 KBO통산 17번째 7000타자 상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오늘 승리까지 거뒀죠.
오늘 경기스코어는 5대0입니다. 경기를 간략히 브리핑해보겠습니다.
1회초 두산의 공격은 김현수의 안타를 제외하곤 플라이 아웃과 삼진으로 끝났습니다. 1회말 NC 역시 1사 1루 3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2구를 받아친 공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 코스로 병살타를 기록하며 끝났습니다.
2회초 역시 양의지 오재원 김재환 선수가 뜬공, 땅볼, 뜬공 아웃 처리로 싱겁게 끝이 났고, 2회말에는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이종욱이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치며 첫 득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석훈의 1루타, 손시헌의 뜬공아웃, 김태군의 1루타로 1루 2루 상태에서 박민우가 친 공이 김태군의 2루 진루에서 아웃을 만들면서 끝이 났습니다.
3회초에는 박건우의 파울지역 뜬공 아웃, 김재호 볼넷 출루, 정수빈의 병살타로 공 8개로 끝이 났고, 3회말에는 김종호의 땅볼 아웃, 나성범의 1루타, 테임즈의 볼넷, 이호준의 땅볼 아웃으로 주자는 2루 3루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2회에 안타를 쳤던 지석훈이 3회에서는 땅볼 아웃 처리되어 득점 기회를 못 얻고 이닝이 끝났습니다.
4회초에는 허경민이 중견안타를 뽑아냈지만, 김현수, 홍성흔, 양의지의 연속 땅볼 아웃으로 끝이 났고, 4회말에는 손시헌이 뜬공 아웃된 이후, 김태군이 좌익수를 넘어가는 115m짜리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다음 박민우, 김종호는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5회초에는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 아웃, 김재환의 파울 지역 뜬공 아웃 이후 박건우가 우익수 쪽 안타를 뽑아냈지만 김재호의 뜬공 아웃으로 끝이 났고, 5회말에는 나성범의 낫아웃 1루 진루 아웃 이후, 테임즈의 볼넷 출루, 이호준 타석에서 2루로 도루 성공 후 이호준은 뜬공 아웃 되고, 이종욱의 안타로 테임즈가 홈을 밟는데 성공합니다. 다음 지석훈은 라인 드라이브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6회초에는 정수빈 뜬공 아웃, 허경민의 땅볼 아웃,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주자는 2사 1루 2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그만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는 라인 드라이브 아웃처리 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손시헌 김태군 박민우가 똑같이 땅볼 아웃으로 공 12개로 끝이 났습니다.
7회초에는 투수가 임정호로 교체된 후 오재원 김재환의 삼진 이후, 박건우의 뜬공 아웃 처리로 이닝이 끝이 났고, 7회말에는 투수가 이현호로 교체되고 김종호의 안타로 1루로 진루합니다.나성범 타석에서 김종호가 도루에 성공하고 나성범은 땅볼 아웃되었습니다. 이때 김종호는 또 3루까지 진루합니다. 다음 테임즈는 오늘 세번째 볼넷을 1루로 출루하게 되고 투수가 윤명준으로 교체된 뒤 이호준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김종호가 홈을 밟게 합니다. 다음 이종욱이 오늘 경기 쐐기 안타를 쳐 테임즈까지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다음 지석훈은 삼진 처리됩니다.
8회초에는 김재호의 뜬공 아웃 이후 정수빈이 안타에 쳐 출루를 하고 최경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정수빈이 2루까지 출루합니다. 하지만 허경민과 김현수가 땅볼 아웃 처리되면서 싱겁게 이닝은 끝이 납니다. 8회말 역시 손시헌의 땅볼 아웃 이후 김태군과 박민우의 삼진으로 NC공격은 끝이 납니다.
마지막 9회초에는 투수가 임창민으로 바뀌고 홍성흔의 삼진, 양의지의 뜬공 아웃, 그리고 오재원의 삼진을 뽑아 내며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두산의 유희관은 7승 도전에 실패했고 3.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합니다. 한편 NC의 손민한은 승리를 거두면서 6승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두산의 관심사는 홍성흔이었습니다. 1군으로 복귀한 후 지명타자로 배치되었는데, 아직 어제 사건과 적응이 잘 안 된 탓인지 1안타만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오늘 두산에서 6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는데, 이만하면 잘 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두산이 다시 하락세로 들어섰습니다. 아니면 강한 NC를 만나 일시적이었던 것일까요. 순위는 계속 3위에 머물고 주말 3연전은 KT와 경기를 치룹니다.
요즘 KT를 보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닙니다. 오늘도 LG를 4대0으로 이겼고, 지난 한화와의 3차전에서 13대4로 대승했습니다. 수원에서 원정경기를 치루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야구기록지
NC 다이노스 야구기록지